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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빈 토플러는 해양산업을 정보통신, 우주개발, 생명공학과 함께 제3의 물결을 주도할 핵심 산업의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국토가 좁지만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양 산업을 발전시킬 필요와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국토해양부에 소속된 유일한 디자인협회인 한국해양디자인협회의 회장 및 한국해양디자인공모전, 부산산업디자인전 등 많은 공모전에서 운영 및 심사위원으로 있는 유상욱교수님을 만나 해양디자인과 디자인특허,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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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당연히 필요한 상위개념이라 생각을 하고 말을 하겠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많습니다만 이해력, 조절 능력, 안목을 들 수 있겠습니다. 우선 이해력을 말한 이유는 문화, 산업, 환경등 모든 것이 인간에게서 나온 만큼 인간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조절능력(control ability)이 있겠습니다. 이성과 감성을 어떻게 조절할 것이며 긍정과 부정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말입니다. 그리고 디자이너에게 안목의 필요성은 말 할 필요도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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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선적으로 중요한 문제지만 워낙 복잡한 문제이다보니 일반적으로 회사에 소속된 디자이너는 디자인권이나 특허에 관련한 문제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어서 디자이너 개인에게 복잡한 과정은 필요없습니다만 개인이 한다면 까다롭고 만만하지 않은 작업이라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절차와 데이터 베이스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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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말했듯이 기업에 지식재산전담 부서가 있는 곳은 크게 신경을 쓸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디자이너 본인이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뭔가에 치중하게 되면 디자인 자체에 신경을 확실히 덜 쓰게 되니까요. 하지만 특허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이해능력은 다른 업종의 사람들과 자주 부딪히게 되는 디자이너들에겐 필수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사람들과 코워킹 커뮤니케이션을 통하여 원하는 정보를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이러한 네트워크 능력은 자신만의 혼자의 한계를 넘어선 결과를 산출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할 일을 집중해서 할 수 있으므로 모두가 좋은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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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를 하고 수상작을 선택 할 때도 특허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그럴 때 가장 문제점은 특허를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의 디렉토리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들에 비추어 볼 때 특허에 대한 지속적인 상세연구가 필요한데 비해 본질적으로 연구를 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애매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모호하지만 꼭 필요하지요. 간단한 사례로 애플과 삼성처럼 말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데이터베이스화, 디렉토리화, 코딩화가 더 잘 이루어진다면 좀 더 쉬운 접근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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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강을 중심으로 인류의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학자들의 말처럼 자원의 보고인 해양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으며 해안은 해양과 문화의 중심이었던 육지를 이어주는 에코벨트인 것입니다. 삼면이 바다로 이루어지고 조선산업도 최고이지만 디자인기여도는 8%인 우리 나라가 이제 눈을 돌려야 할 곳이 바로 문화와 산업 그리고 환경을 연결짓는 3점의 가교인 해양디자인이 되어야 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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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문제점으로는 전국 어느 해안을 가더라도 비슷한 해안의 분위기가 되어있습니다. 한마디로 특성이 없다고나 할까요?
과거,현재,미래가 연관되어져야 할 곳들이 동시대 십년 안에 모두가 제작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당연히 그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였겠지만 결과는 구조,재료,행태들이 획일적인 설치물들로 대다수 이루어져 있습니다. 볼거리,접할거리, 느낄거리(watch,touch,catch)가 있어야 합니다.
결국 보존과 개발의 조절 능력이 이 문제 해결의 열쇠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으로의 접근이 더욱 요구됩니다. 베를린(Berlin)은 공공디자인에 100년, 요코하마(Yokohama) 50년, 호주(Australia) 30년 준비했던 선행사례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소한 세대를 물려줄 유산이라는 안목을 가지고 앞을 내다보고 디자인되어야 할 것입니다. 해양은 이성적 디자인이 감성보다 먼저 우선되야하며 향후엔 디자인데모크라시(Design democracy : 디자인 민주주의)의 수준이 최종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기본이 되고나서 감성적디자인이 되도 늦지않다는거죠, 해양 경관 디자인은 더 이상 산업이나 관광의 경제논리로만 취급되기에는 이제 우리의 국력은 더 큰 문화적 스펙트럼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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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해양디자인이라는 말을 어느 나라보다 더 빨리 쓰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의 모 대학에 해양디자인과정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선점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우리가 초두에 이 분야에 대하여 도약할 때부터 특허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잘 정리하고 체계화 한다면 세계 적으로도 부족하지 않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