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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맵에서 만난 디자인 피플들의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D.map Story] Design with story 김종환 디자이너
날짜 : 2011.07.14 주소복사프린트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요즘으로 보내기


 

이번호의 디자인맵 파워유저는 상상마당, 디자인테그, 텐바이텐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달잔(막걸리잔)' 디자이너 김종환 대표이다. 그는 공학관련 학과에 재학했으나 제품디자인학과로 전향하여 지금까지 디자이너인 동시에 1인 창조기업 테일(www.tale-design.com)의 대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종환 디자이너의 작품 '달잔'과 '마테호른잔(양주잔)'에 담겨있는 디자인 스토리와 그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자.










'이야기가 있는 디자인(Design with story)'이다. 말이 내포하고 있는 뜻이 있듯이 디자인도 무엇인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담겨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야기를 하듯이 디자인을 하는 것이 나의 디자인철학이다. 사용자들은 같은 제품이더라도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듣길 원하고 그러한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내가 디자인한 제품에는 각각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술 한잔을 마셔도 운치있게 마신다!"

달잔은 술의 양(量)에 따라 잔 속의 달 모양이 변한다.  '월화수목금토일'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서 월요일을 맡게 되었다. 월(月)은 달을 의미하여 '달'이라는 키워드로 생각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옛날 시조에서 술과 연관된 달의 이야기를 자주 접할 수 있고, 달과 술에 미묘한 끌림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달을 생각하며 술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한 달잔이 탄생하였다. 달잔은 잔 밑바닥의 높낮이가 달라 술을 가득 채우면 보름달이 되고, 술을 한 두 모금 마시면 보름달에서 반달, 초승달로 달 모양이 변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지난 2010년 3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막걸리 표준 잔을 만들기 위해 개최한 '막걸리 잔(盞) 공모전'에서 고급형실물 잔 부문 수상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그 이후 제품 생산 및 판매를 하기 시작했다.










마테호른잔은 하늘에서 본 산의 모양을 형상화한 크리스털 양주잔이다. 상상마당 아이디어 제품화 공모전인 'FLY'를 계기로 시작하였는데 '하늘'을 주제로 무엇을 만들까 생각하였다.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들 위주로 이미지를 찾았고 멀리서 본 높은 산들의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눈 덮인 마천루들과 빙산들의 청량함을 담은 마테호른잔을 디자인하게 되었다. 온더락(on the rock) 잔 속의 빙산모양 조형은 그 주변을 채우는 술을 더 맑고 깨끗하게 느끼게 해준다. 한 잔을 마셔도 시원한 빙산의 이미지와 함께 한다면 그 한잔이 더욱 즐거울 것 같았다. 올해 7월에 출시될 예정인데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양 디자인 모두 대한민국특허청에 디자인 출원 중에 있다. 달잔은 공모전 수상작이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디자인 출원을 하였다. 창작자에 내 이름(김종환)이 포함되어 있지만 출원인은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달잔 디자인에 대한 권리는 나에게는 없다. 그러나 마테호른잔은 디자인 권리를 가지고 있어서 직접 온라인으로 출원을 하였다. 처음에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지식이 없어 당연히 디자인출원은 '어려운 것'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디자인맵에서 발간하는 웹진 Design Compass vol.08에서 온라인으로 디자인 등록출원한 양재원 디자이너의 사례와 간단한 설명을 읽고 혼자서도 출원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디자인맵에 있는 『온라인 디자인 등록출원 가이드』 플래시 동영상을 참고하며 출원을 하였다. 온라인 출원을 하려면 프로그램을 여러 개 설치하는 것이 번거롭고, 용어들도 다소 어려웠으나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진행하였다. 온라인으로 출원할 때 여러 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을 통합하여 최소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학생 때는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으나, 사업을 시작하며 요즘 특히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뼈 속 깊숙이 느끼고 있다. 디자이너를 위한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대부분의 디자이너들은 디자인보호법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 무엇이든 관심이 있는 사람이 찾아보기 마련인데 나는 디자인맵에서 제공하는 『News & Notice』를 통해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최신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을 더 크게 키우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하고 지식재산권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고 있어야 할것 이다. 




 
개인적으로는 후배들에게 꼭 디자인 창업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학창시절 선배 디자이너로부터 "예전에는 제품의 퀄리티를 요구하면 우습게 생각했을 정도로 디자이너가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주는 기술도 없어 제조업자가 만들어 주는 대로 써야했었고, 한국에 지금 같은 디자인 시장도 없어 디자인을 하기에 매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장도 뒷받침되고, 제조업자들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뒷받침할 기술도 있으며, 더불어 정부에서도 도와주고 있어 진심으로 부럽다."라는 말을 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지금은 디자인을 하기 위한 환경이 잘 되어있어 안 하면 손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인적재산이 매우 중요한데 우리 같은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길 기대한다.  

 
 

3'이라는 숫자는 나에게는 일하기에 좋은 나이이다. 내 외모가 조금 앳되어 보이고(웃음) 이제 사업을 시작하여 아는 것도 없으며, 무작정 어리다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나이가 '30'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나이를 인정을 해주어 사업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글/ 디자인맵 편집부



'김종환 디자이너'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디자인맵 웹진 COMPASS Vol.14의 'D.map Story'에서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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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esignmap.or.kr/ipf/IpWebFrD.jsp?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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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달잔, 마테호른잔, 김종환, 디자인, 막걸리잔, 양주잔, 테일, 디자인맵, 지식재산권, 출원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요즘으로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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